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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집] 돈도 희망도 없다 : 불평등 심화에 흙수저는 자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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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집] 돈도 희망도 없다 : 불평등 심화에 흙수저는 자포자기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9.11.2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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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야경모습(사진제공=AFP)
서울의 야경모습(사진제공=AFP)

[한국경제뉴스 = 이수현 기자] 미디어학을 공부한 A씨(26세)는 서울 대학 캠퍼스 근처의 6.4 제곱미터 크기의 고시원에 살고 있다. 월 35만원의 임대료로 공용 욕실과 주방을사용할 수 있고 밥과 김치 등 간단히 식사류가 제공된다.

고시원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공무원 직업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동안 외부 세계에서 일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이제 고시원은 A씨와 같이 소위 '흙수저'에 속하고 사회적 이동성을 포기한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에게 영구적인 집이 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일을 잘하면 집을 살 여유가 있을까요?" 옷이 침대에 쌓이는 작고 혼란스러운 방에 사는 25살짜리 A씨는 말했다.

 

◇ 이미 너무 큰 차이를 좁힐 수 있을까?

'흙수저'와 '금수저'에 대한 논란은 수년전부터 이어져왔지만 최근엔 정치적 현장으로 이동ㆍ폭발하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사회 경제적 정의의 플랫폼에서 힘을 얻었다. 그러나 임기의 절반이 지나가는 동안 불평등 심화를 겪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거의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한 이후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최고 소득층은 이제 최저치의 5.5 배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부패 사건은 한때 '고된 노력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잠시 희망도 가졌지만, 조국 전 장관과 그의 부인은 2015년에 딸이 의과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입장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금수저'인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이 사회 정의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은 "강남 자유 주의자"라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 접근은 역효과를 낳았고, 결국 장관 임명 한 달 만에 사임했다. 그의 아내는 위조 및 금융 사기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 부모의 배경이 자녀 성공의 열쇠인 현실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젊은이들에게 조 전 장관 사건은 부모의 지위와 도움으로 '금수저'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취업서비스 제공업체 사람인은 지난 9월 3,2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4은 부모의 배경이 어린이의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

이에 고시원에 사는 A씨(26)는 “우리는 출발선이 다르다고 불평 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부적절하게 도움을 받고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저를 화나게 합니다. 제가 일을 해야 했을 때 누군가는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들이 부적절하게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과 그래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저를 화나게 합니다."라고 전했다.

A씨와 같은 젊고 저소득 유권자들은 문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기록적으로 감소했다.

Gallup Korea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19세에서 29세 사이의 유권자 지지율은 2017년 6월 90%에서 10월에는 44%로 감소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지율은 2017년 중반 이후로 44 % 감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 국민과의 대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이 약속 한 바와 다르게 그 결과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지지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 대중 문화속의 '흙수저' VS '금수저'

'흙수저'와 '금수저'에 대한 아이디어는 최근 대중 문화를 통해 공명되었다.

사회 스펙트럼의 반대편 끝에 있는 두 가족에 대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국내외에서 대히트되어 Cannes Palme d' Or에서 우승했으며 Oscar Best Picture 경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흙수저의 우상'으로 알려진 히트 보이 밴드 BTS조차도 '화분'이라는 노래에서 "나를 숟가락이라고 부르지 마라. 나는 단지 인간이다"라며 사회적 분열을 다뤘다.

'금수저'는 이제 첫 생일(돌)에 어린이들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금반지를 대신하여 부유 한 삶을 기원하는 뜨거운 선물 품목이 되었다.

젊은 종업원과 임시 노동자를 지원하는 시민 단체인 청소년 태일의 지도자 김정민은 “대중 문화의 다양한 범위에서 금과 흙 숟가락이 그려졌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쓴 희망을 반영는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문 정부와 집권당의 강력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개혁 주의자로 묘사하지만 저소득층의 고통을 듣지 않는 같은 정치인 일뿐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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