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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농학박사의 웰빙 칼럼] 지속적인 농업을 하기 위하여 퇴비를 이용한 흙 관리 기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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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농학박사의 웰빙 칼럼] 지속적인 농업을 하기 위하여 퇴비를 이용한 흙 관리 기술 (3)
  • 편집국
  • 승인 2019.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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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비(堆肥)란 무엇인가?

퇴비(堆肥)는 풀, 짚 또는 가축의 배설물 따위를 썩힌 거름이라고 국어사전에 적혀져 있으며, 미국 농무성의 토양비료용어집에는 퇴비란 유기물의 잔사 또는 유기물 잔사와 토양을 혼합하여 미생물 분해를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하여 수분 조절후 퇴적 시켜 생산 된 것을 말한다 라고 적혀져 있다.

최근에는 퇴비를 미숙한 유기성 고형 폐기물을 미생물로 안정화 시켜 부식상의 토양 개량제로 개량시키는 방식도 있다. 즉, 호기성의 중 ․ 고온균으로 처리하여 미생물의 활성도, 미생물의 수나 종류, 나아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도 하고 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퇴비를 흙에 사용하는 것은 토양 유기물을 증가 시키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직접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토양유기물의 장점은 매우 많은데, 이것은 좋은 흙의 지표가 될 수가 있겠으며, 건강한 작물을 얻으려면 건강한 흙이 있어야 하고 건강한 흙을 만들려면 양질의 좋은 퇴비를 시용 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할 수가 있겠다.

 

◇ 퇴비는 이상적인 비료

독일의 과학자 리비히가 발표한 논문(농업과 생리학의 응용에 있어서 유기화학)을 보면 식물은 뿌리로부터 무기성분을 흡수한다. 이와 같이 식물이 무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생육 한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농민들은 퇴비 등 유기물에 대한 집착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은 좋은 흙 만들기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퇴비에 대한 그 필요성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식물의 무기영양설과 농작물에 대한 퇴비 등의 유기물 시용은 너무도 모순되는 것처럼 생각 되나 그렇지는 않다.

이것은 생물의 유체로부터 형성되는 퇴비에는 식물이 필요로하는 양분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으며, 이 유기물들은 식물의 생육과 깊은 관계가 있는 토양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토양의 이화학성의 개선에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비는 과학기술이 진보한 현재에도 이상적인 비료라고 말 할 수가 있겠다.

 

◇ 농작물에 바람직한 흙(土壤)의 조건이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흙 속에는 삼형제가 사이좋게 살고 있는데 그 이름은 고상(固相), 액상(液相), 기상(氣相)이로 상자 돌림 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흙 입자와 같은 유기물 같은 고체와 공기 그리고 수분(물)으로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균형이 잘 어울러져야만 작물이 잘 자랄 수 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 공기가 고이는 장소에 물로 채워지면 흙 속에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농작물은 습해를 받을 것이고 반대로 수분이 적어지면 농작물은 한해(旱害)를 받아 결국은 작물이 말라 죽게 되는 것입니다.

흙 속의 틈새로 공기와 물이 차지하는 부분에서 비가 오면 액상이 늘어나고 기상이 줄어 작물의 뿌리가 숨을 쉬기가 힘들고 가물면 기상이 늘어나는 반면에 작물의 뿌리가 흡수 할 액상이 줄어드는 이때에 인위적으로 퇴비를 주고 경운을 하게 되면 액상과 기상이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고상과 액상, 그리고 기상의 삼형제가 각각의 비율에 따라 작물이 자라는 환경이 달라지 게 된다고 보면 되는 거지요.

농작물에 바람직한 흙(土壤)의 조건이란 언제나 적당한 수분과 공기, 그리고 작물이 필요로 한 양분이 흙속에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와 같은 적당한 환경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것을 실현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퇴비와 같은 유기물과 이것을 이용하는 미생물의 활동으로 보면 좋을 것 입니다.

많은 토양미생물은 영양원으로서 질소 등의 무기성분을 또한 에너지원으로는 유기물인 탄소에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퇴비와 같은 유기물은 미생물에게 우수한 식품인 동시에 영양원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속에서 배양된 토양미생물의 환경의 적응성과 적극적인 환경조성 능력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며, 그 하나가 흙(土壤)을 단립(團粒)구조로 하는 능력이고 말 할 수가 있겠다.

미세한 흙(土壤)입자를 모아서 단립을 만들어 그 속에 물과 양분을 고이게 하고 단립과 단립사이의 큰 공간에는 충분한 공기를 저장도 하며, 그 큰 공간에 비에 의해서 토양 수분이 높아 졌을 때에는 과잉된 수분을 단립과 단립사이를 지나서 지하로도 흘러도 보내며, 이와 같은 흙의 구조는 농작물의 뿌리에도 필요한 환경 조건인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특히 농경지의 흙에 있어서 인위적으로 이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우리 인간이 필요로 하는 농작물의 만족한 수확량을 기대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퇴비를 주는 것은 흙 속의 삼형제가 사는 집의 비율을 잘 맞추기 위한 것이며, 특히 퇴비(유기물)의 필요성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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