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01:50 (화)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코레일 사장 대국민 사과문 발표
상태바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코레일 사장 대국민 사과문 발표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9.11.20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YTN 방송화면 갈무리)

[한국경제뉴스 = 이수현 기자]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일부 열차가 운행 중지되면서 파업 사실을 모르고 역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파업 첫날 철도노조는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고 코레일 사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출근 시간의 경우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오전 9시 이후부터는 운행 중지 열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역에서는 파업 사실을 모르고 역을 찾았다가 되돌아가는 시민들도 있었고, 열차 운행이 중지되면서 대체 열차를 찾으려고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파업 첫날인 오늘 KTX는 평상시 모두 70여 편, 일반열차는 130여 편이 운행 중지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은 평상시와 비교해 82%대로 운행된다.

출근 시간에는 92.5%, 퇴근 시간에는 84.2%를 유지할 예정이다.

KTX는 평상시의 68.9%를 유지하고 새마을호는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는 평상시의 31% 수준으로 운행하는데,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대입 논술과 면접고사 등이 예정돼 있어 철도를 이용해 이동하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클 전망이다.

코레일은 수험생이 탄 열차가 운행이 지연되면 KTX 등 상위열차를 포함해 선행 열차를 이용하도록 무료 환승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오늘 오후 2시에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4천여 명에 가까운 노조원들이 모여 모두 4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먼저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인력 운용이 바뀌게 되는데, 여기에 필요 인력 4천여 명을 충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총인건비 정상화와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SR과 통합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코레일과 정부가 그동안 협의했던 사안들에 대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지만, 코레일 측은 천8백여 명 수준의 인력 충원에 대해 정부와 협의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요구는 재량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인력 충원에 대한 근거나 대책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기 전까지 인력 충원을 검토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은 "오늘 노조는 4천여 명을, 코레일은 천8백여 명의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데, 양측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국민에게 부담되는 것이면 검토 자체가 힘들다."고 밝혔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손 사장은 "예고된 파업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공사의 경영상태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인력 충원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