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 01:50 (화)
[이용환 농학박사의 웰빙 칼럼] 지속적인 농업을 하기 위하여 퇴비를 이용한 흙 관리 기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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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농학박사의 웰빙 칼럼] 지속적인 농업을 하기 위하여 퇴비를 이용한 흙 관리 기술(1)
  • 편집국
  • 승인 2019.1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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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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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이용환 농학박사] 식물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흙이며, 식물은 흙(土壤)으로부터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식물은 잎이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식물의 뿌리가 흙(토양)속에서 흡수한 물이나 무기 비료분에서 얻은 전분이나 단백질 등의 유기물을 합성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성장한다.

흙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양분을 함유해야만 되며 흙속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적 조건에 따라서 식물 뿌리에 양분의 흡수율도 많이 차이가 날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속적인 농업을 하기 위하여 퇴비를 이용한 흙 관리 기술에 대해 살펴보겠다.

 

1. 퇴비를 넣지 않으면 유기물의 순환이 끊어진다.

우리가 산에 가서 낙엽이 쌓인 흙을 밟고 걸으면 폭신폭신 하다.

왜냐하면 자연계의 식물은 태양에너지의 힘에 의해서 유기물을 만들고 그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이 퇴적하여 그것이 미생물에 의해 첨차 분해되고 흙(土壤)의 단립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식물(풀)을 먹는 초식 동물들도 그것을 먹는 육식 동물들도 분뇨를 흙(土壤)에 돌려주며 또한 자신의(動物) 사체도 토양으로 환원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원시림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유기물이 환원 된다(사진1 참조)

(사진1=농업부분과 자연 상태의 유기물 환원) ⓒ한국경제뉴스
(사진1=농업부분과 자연 상태의 유기물 환원) ⓒ한국경제뉴스

그런데 작물재배지에서는 퇴비를 장기간 시용하지 않으면 흙(土壤)이 단단해져 재배하기가 어렵다. 우리 인간들은 원시림를 벌채하여 경지로 전환하여 작물을 재배하여 농산물을 수확한다.

또한 현대사회에는 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배설물이 대부분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그러므로 작물재배지 에서는 인간이 유기물을 투입하지 않는 한 흙(土壤)중의 유기물은 점차 적어지게 되어 흙(土壤)이 척박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퇴비를 이용하여 흙(土壤) 만들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우리 인간들은 흙 에게 속죄 하여야 할 것이다. 농경지에 있는 작물은 인간의 힘이 아니고 흙(土壤)의 힘에 의해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2. 퇴비는 미생물을 증식 시켜 흙(土壤)을 가꾼다.

화학 비료만으로는 좋은 흙을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농경지에 비료를 주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작물은 유기물이 아니라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무기물을 흡수하여 성장한다.

수경재배 등에서 보면 인간이 비료의 농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조절해야 하며 항상 수중에 산소를 공급하여 주지 않으면 수경 재배시 작물의 생육이 나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부패하기도 한다.

농경지 에서는 이러한 역할의 대부분을 흙(土壤)이 다하고 있다. 흙(토양)이 단립화 하면 비료분을 보유하여 조금씩 작물에게 공급 시켜 준다.

단립화한 흙(토양)은 배수성이나 통기성뿐만 아니라 보수성도 잘 되어 작물의 뿌리에 충분한 산소나 적당한 물을 공급시켜 주는 것이다.

그러한 입단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생물과 퇴비이다. 미생물은 퇴비 (有機物)을 먹고 부식을 만들며 그 부식이 미생물이나 뿌리에서 분비하는 유기산에 의해서 점토에 붙어서 입단이 된다.

또한 퇴비를 흙(토양)속에 넣어주면 여러 가지 미생물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해한 미생물이 번식이 억제되고, 화학비료만으로는 흙(토양)의 입단화를 만드는 부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흙(토양)을 개량 할 수가 없다.

 

3. 흙(土壤)의 종류를 알고 흙(土壤) 만들기

흙(土壤)만들기에 앞서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흙(토양)의 종류이다. 점토(粘土)가 적은 사질(砂質)의 농경지에서는 일반적으로 물 빠짐이 좋으나 비료의 성분이 쉽게 없어진다. 이러한 흙을 물에 적셔서 손으로 비벼보면 까칠 까칠하다.

모래 성분으로 된 흙의 농경지에서는 보통의 농경지보다도 비료나 석회자재를 약간 적은듯하게 조금씩 주지 않으면 비료의 성분으로 인하여 작물이 타거나 가스피해 등이 일어나기 쉽다.

모래 성분으로 된 농경지의 흙 만들기는 양질의 많은 퇴비를 넣어서 주거나 점토질 자재를 투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될 수가 있다.

토양유기물을 많게 하는 것이 첫 번째이며, 두 번째로는 완효성 비료를 투입해야 한다. 

점토질 흙(土壤)은 미끈미끈하고 끈적끈적 하다. 점토분이 많으면 비료의 성분이나 수분의 함유를 잘 하지만 반대로 배수성이나 통기성이 약해진다.

비료성분에 의해서 타는 것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지만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과잉으로 흙(토양)속에 많은 양분이 축적되게 된다. 이럴 때에는 배수성이나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래를 더 넣거나 퇴비를 흙속에 넉넉하게 넣어 주는 것이 바람직 한 방법이다.

퇴비를 계속해서 흙(토양)속에 넣어 주면 유기물이 많아져서 흙은 새까맣게 되고 푸석푸석 하여 흙이 부드럽게 되어 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흙을 컵에 물을 넣고 흙을 섞으면 유기물이 뜨기도 하고 혼탁해진 물 그대로 좀처럼 침전되지도 않는다. 이와 같은 흙(토양)은 비료의 양분과 물 관리 그리고 배수성이나 통기성이 양호하다. 이와는 반대로 토양 유기물이 적은 흙(토양)은 흙이 파삭 파삭하여 단단하고 물을 석어보면 침전되어 맑게 보이게 된다.

 

4. 퇴비는 흙(土壤)의 기능을 향상 시킨다.

퇴비는 낙엽이나 농산부산물(볏짚, 왕겨) 등의 유기물을 미생물의 힘에 의해 분해하고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상태로 된다. 퇴비는 흙(토양)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흙(土壤)의 입단화을 진행시켜 흙(토양)을 부드럽게 하며 공기나 물 빠짐을 좋게 한다.

부식 함량이 많기 때문에 수분의 보유력이 커서 건조를 어렵게 한다.

입단이 형성 되면 비료성분을 보유하는 보비력이 증대 된다.

흡수하기 어려운 인산이나 미량요소를 흡수하기 쉽게 한다.

토양에 유기물질이 유입 되거나 산성비료를 시비하여 그로 인한 피해나 산도의 급변을 완화시키는 완충력을 갖는다.

유해미생물을 억제하는 유용미생물이 많아진다.

⑦ 퇴비에 포함된 질소, 인산, 칼리, 고토(마그네슘), 석회(산화칼슘) 등 의 다량요소 외에 망간이나 붕소 등의 미량요소가 비료성분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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