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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릿펀딩 박범석 대표 칼럼] 시장 동향 예측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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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릿펀딩 박범석 대표 칼럼] 시장 동향 예측과 전문가
  • 편집국
  • 승인 2019.11.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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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동산학 박사 (주)그릿펀딩 박범석 대표)
(사진=부동산학 박사 (주)그릿펀딩 박범석 대표)

경제학 교과서를 접하였다면 명목이자율은 실질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율의 합이라는 피셔 방정식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방정식의 연구자인 미국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는 업적에 비해 빗나간 예측으로 더 많이 회자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1929년 9월 초, 보스턴의 재정 자문가 로저 뱁슨이 주식시장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을 때, 피셔는 오히려 “주식시장은 앞으로 꺼지지 않는 영원한 고점에 도달했습니다.”고 공언하였다. 예상은 빗나가, 같은 해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은 폭락하여 대공황을 맞이한다. 석학에게도 시장 동향 예측은 결코 용이하지 않은 영역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된다.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장 동향을 정확히 예측하여야 한다.” 는 전제를 갖고 있다. 소위 전문가 또는 대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시장 동향 예측에 귀를 기울이고, 매스 미디어에 나오는 정보에 주목한다. 이런 유의 정보는 사실 많은 가정을 전제로 하여 시장 동향을 알아보기 힘든 어정쩡한 현학의 말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대단한 전문가도 평범한 투자자 비해 시장 동향 예측에 대해서 별로 나을 점이 없는 것 아닐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 종목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최고경영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도 “예측하는 일은 그 예측하는 사람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정작 예측의 대상인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라고 한 바가 있다.

(사진제공=(주)그릿펀딩)
(사진제공=(주)그릿펀딩)

정확한 시장 동향 예측이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영역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투자 적기를 알기 위한 시장 동향 예측은 누구에게 의존하거나 따라야 하는 것일까?

모든 투자 상품에 적혀있는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에게 있습니다.”라는 문구에 기초한다면 자명하다. 전문가들의 시장 동향 예측은 본질적으로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투자자 자신의 본능, 학습,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이런 능력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일까?

시장 동향 예측의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서 권투선수가 끊임없는 새도우복싱 연습으로 무의식 상황에서도 대응하는 폼을 만들어가듯이 ‘투자 시뮬레이션’ 과정을 추천한다. 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하여 투자대상이 P2P상품, 주식 또는 부동산이든, 가상 시점의 가상 매수와 매도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평가로 시장을 보는 본인만의 직관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매스 미디어에 등장하는 전문가의 시장 동향 예측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개인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권위를 맹신하는 것은 순진하기만 한 양떼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시장 동향을 읽는 성공적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맹종하지 않는, 스스로 전문가 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글 : ㈜그릿펀딩 대표 / 부동산학박사 박범석

그릿펀딩 로고(사진제공=(주)그릿펀딩)
그릿펀딩 로고(사진제공=(주)그릿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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