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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해외식당 종업원 강제납치…우리 정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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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해외식당 종업원 강제납치…우리 정부 비난
  • 편집국
  • 승인 2019.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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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 통일부는 해외 북한 식당에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서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뉴스1)

[한국경제뉴스 = 편집국 ] 북한 선전매체는 18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과 관련, 외국 법률가들로 구성된 국제진상조사단이 해당 사건을 '납치 및 인권침해'로 규정한 데 대해 우리 정부 당국을 비난하며 종업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리지예의 모친인 지춘애씨가 쓴 '우리 딸들을 한시바삐 부모들의 품,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불순한 정치목적을 위해 우리 딸들을 남조선으로 끌어간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하며 특대형 반인륜범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국제민주법률가협회(IADL)와 아시아·태평양법률가연맹(COLAP)이 구성한 국제진상조사단은 방북 조사 결과 중간보고서에서 2016년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종업원들의 의사에 반한 납치 및 인권침해로 규정했다.

또한 매체는 통일부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지시로 전례없이 해당 사건을 자세히 공개한 것과 관련, 국가인권위원회가 통일부에 이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고 업무를 개선하라는 권고사항을 내린 것을 언급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매체는 "남조선당국은 왜 지난 3년동안 너무도 뻔한 집단 납치범죄 행위를 놓고 '자유의사'니, '자진탈북'이니 하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놓다가 오늘에 와서야 (정부가) 반공화국 대결과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감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최근에 우리 공화국에 찾아와서 집단 납치사건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국제진상조사단이 이 사건을 남조선당국의 모략에 의한 '집단납치 및 인권침해'로 낙인하는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종보고서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더는 숨길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을 인정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제는 남조선당국이 '정착'이요, '신변안전'이요 하는 부당한 구실을 내대며 우리 딸들을 남조선에 붙잡아 둘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남조선당국이 자식과 부모들을 갈라놓고 새로운 흩어진 가족을 만들어 내면서 어떻게 '인도주의'와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입에 올릴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나는 환갑나이가 지났지만 돌아오지 못한 딸자식 때문에 아직까지 환갑상도 못받고 있다"며 "내가 죽기 전에 환갑상을 차려놓고 우리 지예가 부어주는 술잔을 받을 수 있게 우리 딸들을 당장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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