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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으로 캠핑장 예약 취소했는데 취소 수수료를 50%씩이나... 캠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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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으로 캠핑장 예약 취소했는데 취소 수수료를 50%씩이나... 캠퍼 분통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9.09.0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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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 태풍, 폭우 등으로 예약 취소시 취소 수수료 현실화 요구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경로(사진제공=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경로(사진제공=기상청)

[한국경제뉴스 = 이수현 기자] 제 13호 태풍 링링이 세력을 키워가며 이번 주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캠핑을 계획했던 캠퍼들이 안전상 캠핑장 예약을 취소하면서 일부 캠핑장에서 불합리한 취소수수료를 공제하고 환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전주에 사는 A모(44세)씨는 6일과 7일 2박 3일간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위해 서해안 대천에 위치한 B캠핑장에 지난 8월 29일 두개의 사이트를 예약했다.

하지만 예약을 한 다음날 태풍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태풍의 경로를 지켜보다가 우리나라로 상륙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청 예보에 안전상 캠핑장 예약을 취소해야 했다.

9월 3일 캠핑장 주인 C모씨와 통화를 하여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니 안전상 환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여 취소를 했는데 환불 금액은 50%만 입금이 되었다.

A모씨는 다시 캠핑장 주인 C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변심에 의하거나 스케줄 변동에 의한 자발적인 취소가 아니라 태풍 소식에 안전상 취소를 하는데 취소 수수료를 50%나 떼는 것은 부당하지 않느냐?"라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캠핑장 주인 C모씨의 답변은 "자연재해든 무슨 이유든 규정상 남은 일수에 대비해 취소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말이 전부였다.

이에 A모씨는 본보 기자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제보하면서 "해당 캠핑장은 태풍이 온다는데 고객의 안전은 뒷전에 두고 캠핑을 강행하라는 처사이다."면서  "전액 환불까지는 아니라도 50% 수수료가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기자가 B캠핑장 주인 C모씨와 통화를 하였지만 같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일반적으로 텐트는 바람에 취약하여 초속 15m 이상의 강풍에는 날아가거나 텐트를 고정시키려고 땅속에 박아 놓은 펙 등이 뽑혀 날리면서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제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할 때 예상되는 최대 풍속은 초속 35m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초속 35m의 풍속은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나가거나 허술한 집은 붕괴 되고 열차가 전복 될 수 힘을 가지고 있다.

풍속에 따른 피해 예상(사진제공=기상청)
풍속에 따른 피해 예상(사진제공=기상청)

캠핑인구가 늘고 저변이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캠핑장은 태풍 또는 폭우시 캠퍼의 안전을 위해 예약금을 전액 환불해주고 임시로 캠핑장을 폐쇄하기도 하는데 이번의 B캠핑장의 조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끝으로 A모씨는 "캠핑장 환불 규정을 표준화 시키고 태풍, 폭우 등 기상예보가 확정되면 캠퍼의 안전을 위해 강제 폐쇄하고 예약금 취소 수수료를 현실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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