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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학부모 성폭행·횡령' 혐의 정종선 고등연맹 회장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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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학부모 성폭행·횡령' 혐의 정종선 고등연맹 회장 영구제명
  • 편집국
  • 승인 2019.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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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희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2차 공정위원회에서 회의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한국경제뉴스 = 편집국 ] 대한축구협회가 학부모 성폭행과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에게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학부모 성폭행과 횡령 의혹을 받는 정 회장을 영구제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2일 직무 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성폭력 관련 규정 위반으로 인해 중징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정위는 "정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소명서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성희롱·성폭력 금지 관련 지침에 따라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의 면담, 피해자 국선변호인 출석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 회장에게 징계를 내리는데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구제명 근거에 대해 공정위는 "규정에 따르면 성폭력과 승부 조작은 5년의 징계 시효를 적용하지 않으며, 형사처벌에 필요한 당사자의 적법한 고소 등을 요구하지 않는 등 형사 처벌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징계 처분을 했다"고 전했다.

영구제명은 축구 행정가, 지도자, 감독관, 에이전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날 공정위에 참석하지 않고 법무법인을 통해 자신의 비위 행위를 전면 부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에게 소명할 기회를 줬지만, 정 회장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징계와 함께 고등연맹과 학원 축구 발전 방안을 밝혔다. 먼저 철저한 조사를 통한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또 고등연맹과 비리연루 축구부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해 학원 축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이 입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점을 통감해 '대학진학 부조리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6일 '체육 특기자 입시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진행하는 등 개선 사항을 모색해왔다.

아울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팀 성적으로 진학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성적증명서' 제도를 폐지하고 새 평가 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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