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6 17:00 (수)
[인터뷰] 남인우교수, 면접관이 원하는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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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인우교수, 면접관이 원하는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 편집국
  • 승인 2019.08.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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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바이블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저자
쉽게 읽히도록 두괄식 구체적으로 써라!

지난 6월 29일, 서울 한국직업 평생교육원, 제1 교육장에서는 자기소개서 바이블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단행본 출간 기념 남인우 작가와의 만남이 펼쳐졌다. 『한눈에 읽히는 자소서 쓰기』에 이어서 남인우 작가는 통권 22권째 출판이었고, 글과 아이디어 편집을 혼자 담당했다.

자기소개서 바이블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는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합격한 취준생들이 직접 작성한 예문을 기반으로 남인우 작가가 글쓰는 방법과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득력있게 구성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한 책이다.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자신의 면접 체험기와 수많은 성공적인 예문 모음집을 바탕으로, 경제 불황과 심각한 취업난으로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밟아야 하는, 더욱 치열해진 취업 전선에 서게 된 취업준비생들에게 꼭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을 담아낸 남인우 교수를 만나보았다.

 

사진 = 한눈에 읽히는 자소서 쓰기 저자 남인우 교수
사진 =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저자 남인우 교수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현재 한국 직업 평생교육원의 교수이며, 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기능대회의 부대회장을 맡고 있는 남인우 교수 입니다.

 

Q. 이번에 자기소개서 바이블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단행본을 출간 하셨는데 이 책은 어떻게 기획 되었나요?

A. 작가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내가 스스로 대기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예문과 자료집들을 찾고, 스스로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얻는 지식을 책으로 엮어 내면서부터였습니다. 친구가 취업준비생이었는데, 같이 준비하면서 친구 역시 좋은직장에 좋은 성적으로 입사하게 되었죠. 그런 것들을 블로그와 카페, 사이트에 작성해서 올리면서 인기를 얻었고,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족보책을 만들면 대박 날 거라며 장편으로 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려워서 후회하고 있는데요(웃음) 처음에는 예문만 싣고 목차만 만드는 자기계발서를 생각했다가 면접관에게 어필을 잘 할수 있으려면 대중적으로 공감이 되는 스토리를 짜기 위해 취업준비생 인터뷰를 많이 했고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이 하는 오해를 나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면접관들과도 대화를 나눠보니 대개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너무 다르더라고요. 생각해놓은 경험담을 표현하는 방법도 달라졌고. 사람들이 원하는 스토리를, 면접생들의 원하는 바를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책을 썼는데,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Q. 자문이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을 하였나요?

A. 자문이 들어온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죠. 저는 공군에서 7년 6개월간 근무하고 전역했는데, 구직자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고 구직자에게 제대로 된 메시지를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그렇다면 구직자와 면접관 사이에서 가장 큰 생각의 차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자기소개서가 취업의 1차 관문인데, 구직자는 면접관이 자기 소개서를 제대로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과 인터뷰를 해보니 전혀 아니었다. 몇일을을 세워서라도 끝까지 다 읽는다고 하였는데 자기소개서 부분이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제일 크게 작용하고 그 다음이 스펙입니다. 또한 면접관은 평범한 스펙에 대하여 절대 가산점을 주지 않습니다. 최소 자격요건 이외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면접관이 알고 싶은 건, 능력이 아니라 일을 할 때 어려운 문제를 정확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조직간에 다른 사람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 하려고 노력하지요.

취업준비생을 100여 명을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말하자면 그 과정에서 제 스스로가 학습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 내용대로 교수가 가르치는 대로 외우고 배우고 익히다가 취업할 때가 돼서는 학교 공부보다 자신의 경험담이 더 중요하다니까 소위 멘붕이 오는 것입니다. 학생 취급만 받고,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어른이 됐다고, 자신의 경험담과 사회생활에서의 능력을 증명 하라고 하니까 수십년 동안 배워온 스펙과 학점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스스로 깨기 싫은 방어기제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죠. 또 스스로 세뇌가 된것입니다. 면접관이 성적보다 경력이 중요하다고 하니 이해를 못하고 화를 내는 취업생도 있었습니다. 특히 학벌주의로 학벌을 내세우는 분들은 ‘내가 믿어온 것을 파괴하지 말라’고까지 한 적도 있었고요. 그러면서 자신을 원하는 대기업에 10년이 걸리더라도 꼭 취업하겠다고 하는사람, 그때까지 공부만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사람, 대학원 박사를 따서라도 꼭 대기업에 입사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등 그런 분들이 현실적인 갭이 크기 마련입니다.

학력은 물론 중요합니다. 일렬수직 경쟁사회라서 그렇죠. 교수입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학생들은 쉽게쉽게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들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 세뇌 되어 있는데 삼성은 가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의 스펙을 가지고 가능하냐고 묻는 취준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모릅니다. 다만 왜 안 되는지는 알지요. 일반적으로 내가 왜 그곳에 가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취업은 왜 하느냐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중요한 사실이고 고민해봐야 할 내용입니다. 스스로 답변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면접관은 '꿈은 품고 있는것이 아닌 실행시키는 것'을 중요시 여깁니다. 다시말해 본인이 기업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계획을 짜서 미래를 그려보고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정의 결론적 꿈, 즉 목표를 위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작성하여야 합니다. 자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와 소신이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펴 봐야 합니다.

구직자들이 이런 질문을 해 온적이 있습니다. 박사인데 가능 할까요? 스펙이 중요하지만,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박사학위를 지녔지만 나이는 많고, 경험이 적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왜 그 기업에 취업을 해야만하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지원한다면, 그리고 노력과 열정으로 장점을 자신만의 경험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면 대기업이든, 공무원이든 취업 안 될 곳이 없을 것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팁이 있나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소개서의 편집과 구성입니다. 일단 가장 자신있고 화려한 이력을 맨 상단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신 경험담을 맨위로 올려 놓아야죠. 초등학교부터 올리는 것이 아니라, 대학원부터 최상단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쉽게 읽히는 글이 가장 좋습니다. 자신이 쓴 글이 전부 면접관들의 기본 질문사항 이라고 생각 해야 합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자소서는 질문에 대한 답이 두괄식으로 된 것입니다. 가장 안 좋은 접근법은 리포트를 쓸 때처럼 서론-본론-결론으로 된 자소서가 될 것이고요. 회사는 그걸 싫어합니다. 회사는 능력별로 계획서를 작성하고 평가하여 예산을 배정해줍니다. 그리고 결과를 평가하죠. 그리고 다시 이 루틴대로 똑같이 돌아갑니다.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일을 계획서 대로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가 본인의 자소서를 진지하게 읽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자소서를 평가하는 시간은 1~2분 내외 입니다. 한 명의 자소서가 1분이면 항목 하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은 10~15초 정도 됩니다. 그러니 추상적인 표현은 남발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두괄식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진 = 자기소개서 바이블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사진 = 자기소개서 바이블 '자기소개서의 정석을 밝히다'

 

Q. 나이가 많아서, 여자라서, 취업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공략법이 있습니까?

A. 옆 사람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면접은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뽑는것 입니다. 옆 친구와 끊임없이 비교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노력이나 열정을 본받으려고 하지 않고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과 비교해서 상처 입고 자존심을 상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뽑는 사람은 옆사람이 아니라 바로 면접관 입니다. 면접관 마음에만 들면 됩니다. 그 회사에 꼭 취직하기 위해 그 회사의 주업무, 원하는 바, 그리고 미래전략까지 세워서 프리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다면 어느 회사던지 무조건 합격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주가, 투자 현황등을 파악하고, 해당 회사와의 사회 이슈성, 계절별 요인, 유행 등등 투자관련 연관성등을 파악하고 매니저로부터도 조언을 얻어내야 합니다. 또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상품, 개발, 아이디어 등을 제시 할 것인지를 자기소개서에 써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면접관은 여러명이 자신의 자소서 항목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다 보기 때문에 중요한 능력을 파악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위의 내용대로 취업을 준비했던 친구의 자소서는 인사팀에서 기억을 하고 있었고, 인사팀의 회의결과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배치도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무엇을 갖고 있냐를 보지 말고 회사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준비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합격 전략입니다.

 

Q. 면접시 돌발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답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A. 자기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 합니다. 돌발질문에 정답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자꾸 정답을 말하려고 합니다. 옆이 좋은 대답을 하면 당황하는 표정이 드러나기도 하지요. 면접관들이 볼 때 그것은 감점 요인입니다. 돌발질문은 정답을 기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해 당당하고 생각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발’이라는 수사 자체가 구직자들이 만들어낸 표현이지. 질문의 유형에 맞춰 답변하려고 하지만 말고 그런 상황이 있을 때 내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나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한다면 못할 대답이 없습니다.

 

Q. 자기소개법이나 주의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자기소개는 정량적이어야 합니다. 자기소개가 나라는 사람을 소개하긴 하는데, 핵심은 나는 네게 뭘 해 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차 면접관은 과장, 팀장 등 실무자인데, 같이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강점이나 역량을 우선적으로 체크합니다. 너무 겸손한 구직자보다 강점이 확실한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다음 면접관은 임원인데, 그분들은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분이예요. 어떤 것을 듣고자 할까요? 내가 일궈놓은 것을 이어서 오래 다닐 수 있는 지속성을 보게 됩니다. 약점, 보완성, 지방근무, 나이 등을 보지, 그들은 전문성을 보지 않습니다.

 

Q. 끝으로 오늘 여기 오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주변 친구들을 보면, 잘 된 친구는 자신만의 인생 계획이 있고 꾸준히 임무를 계속 줍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는데 자신만의 일을 스스로 하지요. 좀 강하게 말씀드리자면 조직의 10%는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90%는 놀고 먹습니다. 결국 10%만 성공하고, 10%의 리더가 사장, 임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발굴해내는 것이 바로 면접관들입니다. 면접관들의 눈은 아주 정확해서 토익 점수가 좋지 않아도 심화 면접후 후한 점수를 주고 채용을 하기도 합니다.

공무원 계열이 바로 학점, 학벌, 영어점수를 철폐하고 블라인드 점수와 자기소개서 만으로 뽑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지금 대기업 위주로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분야에 대한 미션을 평소에 계속 던져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쌓다보면 면접관은 어디서든지 나타나서 입사 제의를 합니다. 그러한 경험을 쌓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인터넷을 활용한, 블로그, 카페, 싸이트 운영입니다. 유명한 파워 블로거들은 회사들의 인재영입 대상 1호이다. 잘 만든 물건보다 마케팅 홍보가 훨씬 중요한 세상이 되었고 결국 파워블로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어떤 경험이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어떤 경험이든 관련성이 없을 수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전혀 다른 이력을 갖고 살았는데, 정치인이 됐지요. 21세기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것을 다른 분야의 경험을 통해 쌓은 것입니다. 어떤 경험이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에 쓸까 말까를 고민하지 마세요. 일단 쓰고, 어떻게 활용될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간 자신의 경험을 일기장에 간단하게 적고, 지원하는 회사에 필요한 경험을 기억에서 뽑아내서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적어보세요. 그게 가장 좋은 이력서이고, 경력증명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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