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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릿펀딩 박범석 대표 칼럼] 1인 미디어 시대의 금융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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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릿펀딩 박범석 대표 칼럼] 1인 미디어 시대의 금융소비자
  • 한국경제뉴스
  • 승인 2019.08.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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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학 박사 (주)그릿펀딩 박범석대표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인터넷 보급은 사이버 공간 내에서 개인 간 소통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등장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였으며, SNS와 동영상 공유 서비스 확대는 매스 미디어 시대에서 1인 미디어 시대로 매체 다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1인 미디어 확산은 매스 미디어 독점시기에 누릴 수 없었던, 전문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기회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쌍방 의견소통이 가능한 1인 미디어 특성은 집단지성을 통한 개인 및 사회문제 해결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순기능 역할이 있다. 그러나 1인 미디어는 운영자의 검증되지 않는 커리어와 의견, 팬덤에 의한 극단적 편향의 역기능도 존재한다.

한 때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었던 모씨의 사기행각은 1인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인물이 매스 미디어로 재차 증폭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전형적 폐해를 보여준 사례이다. 그렇다면 1인 미디어 운영자 의견이 전문성을 기초한 것인지, 섣부른 지식을 언어유희로 얼버무린 것인지 어떻게 하면 알아볼 수 있을까? 전문가는 전문지식 검증을 통하여 상대방이 진정한 전문가인지를 알아본다고 한다. 1인 미디어 구독자 대부분은 해당 분야 전문지식이 제한되기 때문에 매체 구독자가 되었을 것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1인 미디어 소비자가 운영자 전문성을 알아내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운영자 전문성을 식별하는 보편적 지표는 역시 축적된 커리어 확인에 있다. 1인 미디어 운영자에게 전문성을 동의할 만한 커리어가 있다면, 그 다음 평가요소는 주장하는 바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가에 있다. 

1인 미디어 성공은 당연히 구독자와 의견에 동의하는 인원수에 비례한다. 따라서 주목 받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가라면 단언하지 않을 사안을 확정적으로 치부하거나, 편향 우려가 명백한 자료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속성은 매스 미디어의 양비론적 접근보다 단순 명쾌한 ‘사이다 발언’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1인 미디어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양떼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도 인지 편향 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1999년 코넬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는 인지 편향에 대한 가설로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를 제시했다. 핵심 내용은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여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진제공 = (주)그릿펀딩

능력이 없는 사람은 “첫째,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둘째,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셋째,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곤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넷째, 훈련을 통해 능력이 매우 나아지고 난 후에야, 이전의 능력 부족을 알아보고 인정한다.” 는 것이다. 1인 미디어 시대, 넘쳐나는 정보 홍수 속에서 성공적 금융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냉정하게 본인의 인지 편향 여부를 살펴보고 보완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 : (주)그릿펀딩 대표 / 부동산학박사 박범석



▲사진제공 = (주)그릿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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