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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 철수...근로자 50여명 해고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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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 철수...근로자 50여명 해고통보
  • 한국경제뉴스
  • 승인 2019.04.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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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BS뉴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뉴스 = 이현미기자]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병원사업 철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하 녹지제주) 유한회사는 지난 26일 병원 근로자 50여명에게 보낸 편지에서 병원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샤팡 녹지제주 대표는 편지에서 "근 4년 동안 병원설립 및 정상적인 운영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이제는 병원사업을 부득이하게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적었다.

이어 "병원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여러분들과 마냥 같이 할 수 없기에 이 결정을 공지하게 됐다"며 사실상 근로자 전원 해고 의사를 공개했다. 구샤팡 대표는 또 "비록 여러분들과 헤어지게 되더라도 추후에 병원사업을 운영할 적임자가 나타나면 여러분들의 수고와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여러분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샤팡 대표는 "행정소송과 별도로 제주도청에 여러분들의 고용유지몰 위해 완전한 개설허가를 해주던지, 제주도청에서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들의 고용불안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아무 답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폐업을) 진행하고자 하며 여러분 중에 근로자대표를 선임해 주시면 근로자대표와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지제주는 제주도 내 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위해 2014년 11월 법인설립신고를 마치고 2015년 말에는 보건복지부 사전승인을 얻어 2018년 8월 병원 근로자를 채용했다. 이후 국내 첫 영리병원 개원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말 제주도는 외국인전용 병원으로 제한하는 조건부개설허가를 내주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녹지제주는 올 2월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제주도는 녹지제주가 병원 운영을 하지 않자 이달 17일 조건부개설허가마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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