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집창촌에서 예술촌으로 변신한 선미촌... 물결서사 첫 시집 낭독회 열려

입력시간 : 2019-04-01 16:20:02 , 최종수정 : 2019-04-01 16:20:02, 이현주 기자
▲사진제공 = 전주시청



[한국경제뉴스=이수현기자] 성매매집결지 선미촌 한복판에서 첫 번째 시(詩) 낭독회가 열렸다.

전주시는 지난 30일 선미촌 예술가 책방 ‘물결서사’에서 김정경 시인 낭독회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가들로 구성된 물결서사 운영진이 첫 책을 출간한 신인작가를 초청해 독자들에게 책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첫 시집 ‘골목의 날씨’를 출간한 김정경 시인이 초청해 시집 속 작품을 함께 낭독하고 시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김정경 시인이 첫 시집에서 고른 시 10편 중 2편식 나누어 낭독하고, 중간중간 시에 얽힌 이야기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낭독회를 진행했다. 또, 질의응답과 작가 사인회도 이어졌다.

물결서사는 이날 낭독회에 이어 4월 한 달 간 신인작가의 행보를 응원하는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양화가 김경모 작품 워크숍 ‘무민(無-mean)’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워크숍은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세대’라는 말에 깊숙이 공감하는 90년대 생 김경모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PT로 소개하면서 자신의 세대가 시대를 읽는 방법과 조형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목욕합시다’의 저자 조아라 작가와 책을 출간한 1도씨(공연예술출판사) 허영균 대표가 함께 초청돼 ‘추적 북토크’를 진행한다. ‘목욕합시다’는 여성의 몸을 주제로 극중 주인공을 맡아 연기하고 직접 연출한 연극작업기를 기록한 책이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최근 첫 시집 ‘달이 기우는 비향’을 출간한 김성철 시인의 첫 시집 낭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낭독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작가의 담담한 목소리로 한 편 한 편 읽어 내려가 시에 몰입하고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듣는 시’를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물결서사 운영을 맡고 있는 임주아 ‘Artist lab 물왕멀’ 대표는 “물결서사는 지역에 발 딛고 창작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펼쳐내는 신인작가들을 가장 중요하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신인작가들의 첫 행보에 색깔 있는 기획을 더해 시민들과 공감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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