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이마트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

이수현 기자 승인 2020.07.03 14:20 의견 0

한 시민이 이마트 안양점 앞에서 재포장비닐 거부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이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을 앞두고 7월 1일 오후 3시 30분 이마트 안양점(비산동)에서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역 시민 12명이 각자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마트 앞에서 비닐봉투 재포장, 이중포장, 과대포장 되어 있는 포장재를 뜯어보았다. 포장재를 모아 보니 카트 하나에 가득 차는 분량이 나왔다. 시민들은 각자의 장바구니에 구입한 물건의 알맹이만 담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상품구입 직후에 뜯어 버려도 집으로 가져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불필요한 포장재의 양이 그만큼 많았던 것이다.

플라스틱 어택 게릴라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개인이 아무리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해도 제품의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 포장을 줄이지 않으면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방법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 시민이 재포장금지 시행을 촉구하며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캠페인을 마치고 비닐 플라스틱 포장재로 가득 찬 카트 앞에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노훈심 사무국장은 재포장금지 제도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다음의 구호를 외치고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1 · 재포장금지 포장쓰레기 감축정책 지지한다.

2 · 정부는 재포장금지 제도를 계획대로 시행하라.

3 · 유통업계는 소비자 핑계 대지말고 재포장금지 참여하라.

4 · 소비자는 비닐쓰레기 없는 할인행사를 원한다.

5 · 비닐봉투 빼고 알맹이만 달라!

 

아래는 재포장금지 제도 시행 촉구 성명서 전문

 

재포장금지 제도 시행 촉구 성명서

 

· 환경부 ‘포장재질·포장방법에관한기준등에관한규칙’ 개정안 적극 지지한다.

· 정부는 계획대로 재포장금지제도를 7월 1일부터 시행하라.

·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중 포장폐기물 비중은 약 57%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고 재활용품 사용이 급감하며 폐기물 처리 및 수거거부 등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처리시설이 부족하여 플라스틱 사용 절감이 매우 긴급한 상황이다.

· 환경부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자원낭비를 줄이고 포장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적극 지지한다. 개정안은 면적 33㎡ 이상 매장에서의 포장·생산제품의 ‘재포장’을 통한 제조·수입·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유통업계의 반발로 개정안 시행을 유예했다.

· 이번 개정안은 ‘1+1 묶음포장’이나 ‘증정제품 플라스틱 재포장’, ‘낱개제품 비닐 재포장’ 등을 금지하고 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다. 이미 한국사회는 2008년부터 판촉용 포장재 줄이기 캠페인(그린마일리지)은 통해 기업은 연간 840억 원 이상 재포장 비용을 절감했고,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6천300톤 이상 감량한 효과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효과를 제도화 한 것이다.

·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현황을 보면 재포장금지 제도보다 급진적인 포장재 절감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비록 전면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이 아닐지라도, 재포장금지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생산자는 재포장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는 쓰레기 선별과 분리배출 시간을 절약하고, 지자체는 쓰레기 배출량을 감량할 수 있다. 재포장금지 제도는 계획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되어야 한다.

 

2020. 07. 01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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